연휴에 1박2일간 가족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성수기에 몇 주전부터 알아봐도 잠잘방 구하기는 어려웠는데
제일가까운 의령 벽계야영장 방갈로를 알아봐도 벌써 다 끝이나버렸고
밀양쪽으로 다 뒤져봐도 모두 예약완료,
산 넘어에 있는 배내골도 역시 마찬가지,
그 다음으로 청도 운문사쪽을 뒤지기 시작하니 다행히 민박방이 하나 남아 있어서
몇 주전에 바로 예약하고 연휴에 잘 다녀왔습니다.
보통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보고 찾아 갔다가 실망하고 오는데
이곳은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보다 계곡풍경이 더 좋았습니다.
목적지에 가는도중 와인터널에 들렀는데
바깥날씨는 엄청 더웠는데도
터널안에는 냉장고 속처럼 차갑고 추울정도였습니다.
이곳은 폐 기차터널을 이용해서 와인 저장고로 만들었다고 하더군요.
모두 춥다고 하여서 빨리 나와서 목적지인 둥지가든농원으로 향했는데
운문사 삼거리 몇 km전부터 차량정체가 심했고
가다 서다를 반복한끝에 목적지에 도착해서 아이들은 바로 물놀이에 들어갔습니다.
첫째날엔 햇볕이 나서 계곡물이 차가워도 잘 놀았고
저녁엔 계곡물에서 다슬기도 잡고 불꽃놀이를 하면서 보냈습니다.
놀다가 잠자러 들어와서 누우니 바로 창밖에서는
밤늦도록 떠들고 노는 사람들때문에 밤잠을 설치고
시끄러워서 도저히 잠이 안와서 화장지로 귀를 틀어막고
2시간30분 정도의 짧은 잠을 자고 일어나서 창밖을보니 이슬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주말 날씨가 좋다고 하여서 마음놓고 갔는데
점심먹고 출발하기 전까지 계속 이슬비가 내렸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또 물에 들어가고 싶다고 하여서
할 수없이 들여보냈더니 햇볕이 없고 계곡물이 차가워서 금방 나와 버렸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운문사에 들렀다가 갈려고 하였는데
전날 저녁엔 슈퍼마켓 간다고 운문사 근처까지 갔는데
어두워서 어디가 어딘지 잘 몰랐고
뒷날은 시간이 부족해서 운문사 구경 못하고 그냥 나와야 했습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청도군 운문계곡에서
꿈같은 1박2일을 잘 보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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